"세심하고 부드러운 경호체계 구현한 적임자"
박근혜 정부 경호실 차장 출신
군에서 경찰 출신으로 교체 의미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새 대통령 경호처장에 경찰 출신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실 차장을 임명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사 내용을 밝혔다. 정 비서실장은 "박 신임 처장은 대통령 경호실 차장 시절에는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꼼꼼함과 함께 세심하고 부드러운 경호체계를 구현해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뒷받침했다"며 "풍부한 경호업무 경험과 뛰어난 업무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경호 위협에 대응해 경호 대상자의 절대 안전 확보라는 본인 업무에 전념하고 선진적 경호체계를 확립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경호실 차장을 지낸 박 신임 처장은 군 출신의 전임 김용현 처장(현 국방부 장관)과 달리 경찰 간부 출신 인사다. 충남 공주 출신인 박 신임 처장은 경찰대 2기로,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대학을 수석 졸업했다. 이후 경찰 내에서 기획 부서, 총괄조정부서 등을 두루 거쳐 경찰청 차장까지 지냈다. 박 신임 처장은 "대통령제 국가에서 국가 원수의 안위는 바로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중대한 일"이라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완벽한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신임 처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19대(충남 공주)와 20대(세종)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특히 19대 총선 때는 정 비서실장이 16대, 17대, 20대, 21대 지역구 의원을 지낸 공주에 공천을 받았지만, 당시 박수현 민주당 의원한테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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