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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인데 최고 35도 늦더위... 오늘 전국 곳곳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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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인데 최고 35도 늦더위... 오늘 전국 곳곳 소나기

입력
2024.09.09 11:30
수정
2024.09.0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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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지역 제외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 발령
수요일 남부지방·충청권 5~60㎜ 소나기
이번 주말 비 소식 없고 흐리거나 구름 많음

가을의 세 번째 절기 '백로'가 지난 뒤에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시스

가을의 세 번째 절기 '백로'가 지난 뒤에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시스

9월 들어 한풀 꺾이는 듯했던 폭염이 이번 주 낮 최고기온이 35까지 오르는 등 재개되는 양상이다. 주중에 이따금 비 소식이 있지만, 비가 그치면 금세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를 전망이다. 평년 낮 기온은 25~28도 수준이지만, 11일까지 예상 낮 기온은 28~35도로 3~7도가 더 높은 상황이다. 오전 10시 기준 강원 영동과 경북 동부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수도권과 전라권, 충청권, 경남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9일 오전 10시 기준 폭염특보 발효 현황. 기상청 제공

9일 오전 10시 기준 폭염특보 발효 현황. 기상청 제공

여수, 부산, 통영, 제주 등 남해안과 경상권 내륙에서는 지난 밤사이 열대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기록)도 나타났다. 특히 제주는 올해 누적 열대야 일수가 63일로 직전 최고 기록(56일·2022년)을 연일 갈아치우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일부 도심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늦더위가 이어진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들꽃마루를 찾은 시민이 부채질을 하며 앉아있다. 연합뉴스

늦더위가 이어진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들꽃마루를 찾은 시민이 부채질을 하며 앉아있다. 연합뉴스

주중에는 지역에 따라 비 소식이 있다. 이날 낮부터 저녁 사이 수도권 내륙과 대전·충남 남동 내륙, 전남권 내륙, 전북 동부, 경남 서부 내륙, 제주에는 소나기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20㎜이고, 광주·전남과 제주에는 조금 더 많은 5~40㎜가 예보됐다. 10일 오후에는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제주 북부에 10~40㎜, 그 밖의 제주 지역에 20~60㎜(많은 곳 80㎜ 이상) 비가 내리겠다.

수요일인 11일엔 남부지방과 충청권에 5~60㎜ 소나기가 예상된다. 이때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강원 영동에는 같은 날 오후부터 5~20㎜ 정도로 가끔 비 내리는 곳이 있겠다. 12일에는 동풍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 12일과 13일은 다시 제주에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거나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고, 낮 기온은 27~32도로 예상된다.

최나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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