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0세 이상 뛰는 시니어 무대
연장 끝에 첫 우승...최경주 이어 2번째
양용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대회에서 '71전 72기'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 투어는 만 50세 이상 선수가 출전하는 시니어 무대다.
앙용은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노우드 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스 어센션채리티클래식(총상금 21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시니어 투어 최고령,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를 제쳤다.
이날 양용은은 5언더파 65타를 쳤고, 랑거는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성적은 둘 모두 13언더파 200타 동타를 이뤄 18번 홀(파4)에서 연장 승부를 벌였다. 연장에서 랑거의 3m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비껴간 반면 양용은은 2m 남짓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2022년부터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뛴 양용은은 3년 차, 72번째 출전 경기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양용은은 지난 71차례 대회에서 준우승 두 번과 3위 세 번 등 우승 기회가 없지 않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2009년 PGA 챔피언십 때 당대 최고의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미국)를 최종일 맞대결에서 제압하고 PGA 투어 첫 우승을 이뤄냈던 양용은은 최경주에 이어 두 번째로 PGA 투어 챔피언스를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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