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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악화 신호에… 뉴욕 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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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악화 신호에… 뉴욕 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입력
2024.09.07 09:35
수정
2024.09.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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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2.55% 급락… 다우·S&P도 1%대↓
엔비디아 또 4%↓… 이번주에만 14% 빠져
연준 인사들도 "금리 정책 완화 필요" 주장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가 지난 5일 뉴욕에서 증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가 지난 5일 뉴욕에서 증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미국 노동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미 정부 통계 발표 여파로 뉴욕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34포인트(1.01%) 하락한 4만345.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94.99포인트(1.73%) 떨어진 5,408.4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6.83포인트(2.55%) 급락한 1만6,690.83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를 이끌던 주요 기술주도 대거 하락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로 각광 받던 브로드컴은 10.36% 급락했고, 테슬라도 8.45%하락했다. AI 대장주 격인 엔비디아는 4.09% 떨어지면서 이번주에만 14%가까이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아마존과 메타, 알파벳도 3, 4%대 하락을 면치 못했다.

'빅컷' 관측도 솔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3일 미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인근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잭슨홀=AP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3일 미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인근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잭슨홀=AP 연합뉴스

뉴욕증시 악세에 시장 시선은 재차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 향했다. 연준이금리를 지나치게 늦게 내려 최근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사태를 만들었다는 비판이 커지는 만큼, 9월 17, 1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명확한 통화 정책 완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앞서 연준은 지난 7월 FOMC에서 정책금리를 현행 5.25~5.50%로 동결했다.

찰스 애쉴리 캐털리스트캐피털어드바이저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전반적으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것은 연준으로부터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9월 FOMC에서 정책 금리 관련 통상적인 '0.25%포인트' 인하가 아닌 '빅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할 수 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연준 인사들도 금리 인하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경기 둔화·노동시장 열기 완화는 최근 우리가 계속 봐온 추세대로여서 놀랄 필요가 없다"면서도 "금리 인하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이날 고용보고서를 통헤 8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2,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16만1,000명)를 밑돈 수치로, 시장의 경기 침체 우려를 가중시켰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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