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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미국 민간고용 9만9000명 증가"… 3년 7개월 만에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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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미국 민간고용 9만9000명 증가"… 3년 7개월 만에 최소

입력
2024.09.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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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용정보 업체 ADF 발표
7월 증가 폭도 하향 조정

지난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지난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지난달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반 만에 가장 적은 규모로, 전망치도 크게 밑돌았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 고용정보 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8월 증가 폭은 2021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앞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만 명)도 크게 밑돌았다.

7월 고용 증가 폭도 기존 12만2,000명에서 11만1,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지난 2년 간 과열된 후 둔화세로 전환하면서, 평소보다 느린 속도로 고용이 늘었다"라고 분석했다. ADP 고용 지표는 민간기업에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다. 공공 부문이 포함된 미 정부의 공식 고용지표와는 차이가 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달 25~31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5,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22만5,000건)를 살짝 웃도는 결과다.

이날 결과는 미국 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나왔다. 최근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뉴욕 증시를 포함해 세계 금융 시장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7~18일 통화 정책 회의에서 '빅컷(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나설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시장은 6일 발표 예정인 8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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