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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한미일 협력, 3국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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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한미일 협력, 3국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

입력
2024.09.04 16:00
수정
2024.09.04 16:08
8면
0 0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 축사
"미일 신정부하에도 3국 협력 지속 확신"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빌 해거티,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등 초당적으로 구성된 미국 상원의원단 7명과 면담을 갖고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은 미 상원의원단과 기념 촬영하는 조 장관. 외교부 제공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빌 해거티,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등 초당적으로 구성된 미국 상원의원단 7명과 면담을 갖고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은 미 상원의원단과 기념 촬영하는 조 장관. 외교부 제공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4일 "한미일 협력은 3국의 경제와 기업에 새로운 기회"라며 "3국이 경제·외교·전략적 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전날 방한한 미 상원의원단을 만나서도 "(한미) 양국은 최고의 경제 협력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상원의원단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에 미 의회 내 지지는 국내외적 변화와 관계없이 초당적이며 굳건하다"고 화답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시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 축사에서 "올 하반기와 내년 초 일본과 미국에서 각각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 3국 협력은 지속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한, 한국과 일본 기업이 미국에 대한 직접 투자를 대폭 확대한 점을 언급하며 '프렌드쇼어링(우방국으로 생산시설 이전)' 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미일 기업들이 정책적 불확실성에 직면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현재의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3국 정부와 의회가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한국 정부도 노동시장과 디지털 규제의 유연성 개선, 조세 집행의 예측 가능성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TED는 한미일 3국의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포괄적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로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열렸다. 이날은 서울시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한미일 3국 정재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선 조 회장을 비롯,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의 국무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빌 해거티 의원과 크리스 쿤스 의원 등이 미 상원의원단으로 참석했다. 이들은 전날 조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국은 미국의 굳건한 동맹국으로 안보‧경제뿐만 아니라, 조선‧방산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더욱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민간 영역에서의 3국 간 협력과 공조가 중요하며, 이를 통해 경제, 군사, 외교 협력이 선순환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도 강조했다.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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