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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BGF리테일 물류센터 건립…업계 최대 규모, 2026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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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BGF리테일 물류센터 건립…업계 최대 규모, 2026년 가동

입력
2024.09.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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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안에 조성
운영인력 800여 명 신규 고용할 예정

BGF리테일가 부산 강서구에 신규 건립하는 물류센터 조감도. 부산시 제공

BGF리테일가 부산 강서구에 신규 건립하는 물류센터 조감도. 부산시 제공


편의점 CU를 중심으로 물류, 식품 제조, 서비스산업 등을 운영하는 대기업 BGF리테일이 부산에 신규 물류센터를 만든다.

3일 오후 부산 강서구 구랑동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홍석조 BGF그룹 회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BGF리테일 부산 물류센터 기공식이 열렸다.

BGF리테일은 2,200억 원을 투자해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4만7,000㎡ 부지에 전체면적 12만8,000㎡ 규모의 신규 물류센터를 건설하고 생산관리, 현장작업, 배송기사 등 운영인력 800여 명을 새로 고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부산에 신축하는 물류센터는 BGF리테일이 갖고 있는 물류센터 가운데 가장 크고 기존 BGF리테일 중앙물류센터보다 두 배가량 더 커 편의점 업계 최대 규모다.

BGF리테일 물류센터가 들어설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있고 부산신항만이나 2029년 개항 예정인 가덕도신공항과도 인접해 있어 물류 교통망이 뛰어난 곳이다. BGF리테일은 미국·중국·영국·홍콩 등 20여개 국가에 자체브랜드(PB)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부산시 측은 BGF리테일의 신규 물류센터 건립에 이어 앞서 투자를 유치한 롯데쇼핑, 쿠팡, LX인터내셔널 등 세계적 물류·유통기업들의 물류센터 건립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홍 BGF그룹 회장은 "우리나라 물류 중심지인 부산에 건립될 신규 물류센터는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부산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CU가 더 큰 무대로 진출하는 데는 물류 기반 시설이 큰 역할을 한 만큼 부산 물류센터가 남부권 최대의 유통물류 기지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3고 현상 등으로 코로나19 시기보다 더 어려운 상황 속에 BGF리테일의 투자는 부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부산을 런던, 두바이, 싱가포르와 같은 사람과 돈, 물류가 몰려드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어 투자유치 기업들이 유리한 여건과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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