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유아인, 오늘(3일) 1심 선고
앞서 구속 기각, 1심서도 피할까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의 1심 선고가 오늘(3일) 나온다.
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부는 유아인 재판의 1심 선고기일을 연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유아인이 투약한 의료용 마약류로는 프로포폴·미다졸람·케타민·레미마졸람 등 총 4종이 확인됐다.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월 공범인 지인 최 모 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같은 해 열린 첫 공판에서 유아인은 대마 흡연만 인정했으며 프로포폴 외 약물 투약 혐의에 대해선 과장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아울러 유튜버 A씨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것과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지난 7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유아인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00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유아인이 사회적 영향력이 큰 유명인임에도 불법한 행위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아인 측 변호인은 우울증과 불안장애, 불면증 등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투약이 의사 판단 하에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불법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당시 유아인은 "저의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죄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훨씬 더 건강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저를 아껴주신 많은 분께 보답하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물로 살아가겠다"고 최후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유아인은 현재 동성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다만 유아인 측 변호인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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