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종 군수 "청정자연·역사현장 포함 코스
세계적 대회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아"
"교통망 개선 보다 많은 건각 찾아오기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품은 절경과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 대회는 미국과 유럽의 메이저대회와 비교해도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 국제적인 이벤트로 성장했습니다."
이현종(75·사진) 철원군수는 대회에 앞서 가진 본지 인터뷰에서 21회를 맞은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 대회의 위상을 이렇게 평가했다. 이 군수는 "국내외 수많은 대회 가운데 달리는 재미를 느끼고 역사적인 사명감, 풍요로운 추수의 현장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철원뿐"이라며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 지원사업에 선정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군수는 올해 대회가 어느 해보다 참가자들에게 행복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단순한 달리기 대회를 넘어 타악, 브라스 밴드공연 등 대회장 곳곳에 흥겨운 무대를 마련하고 온열질환 등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 대처에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철원~포천 고속도로, 철원~연천 전철화 사업 등 지역 현안을 알리는 일도 잊지 않았다. 수도권과의 교통망 개선으로 보다 많은 건각들이 대회에 참가하고 고석정 꽃밭, 한탄강 등 주요 관광지가 더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는 "광역교통망이 확대되면 국내외 많은 마라토너가 철원 고석정 및 민통선 내부 코스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확실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대회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언론홍보를 강화하고, 출발장소를 더 넓히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근현대사의 흔적을 간직한 철원과 이 대회를 전 세계에 알리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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