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센주에서는 2위 전망
1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튀링겐 주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이 가장 많은 득표를 할 것으로 예측됐다. 작센 주의회 선거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과거 동독 지역에서 엄청난 지지를 확인했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된 ARD 방송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튀링겐 주의회 선거에서 AfD 예상 득표율은 30.5%로 조사됐다. 중도 우파 성향인 기독민주당(CDU)이 득표율 24.5%로 2위, 급진 좌파 성향 자라바겐크네히트동맹(BSW)이 득표율 16.0%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방정부를 구성하는 사회민주당(SPD)·녹색당·자유민주당(FDP)는 참패했다. 올라프 숄츠 총리가 속한 SPD는 7.0%의 득표율을, 녹색당과 FDP는 각각 4.0%, 1.3%의 득표율을 받았다. 득표율 5%를 넘지 못하면 의석을 확보할 수 없다.
작센 주의회 선거에서도 AfD는 활약했다. AfD는 30.0% 득표율로 2위에 올랐지만, 1위인 CDU(득표율 31.5%)와의 차이가 근소했다. BSW는 12.0% 득표율을 받으며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선거로 반(反)이민 등을 내세우는 AfD에 공감하는 유권자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 확인됐다. 2019년 주의회 선거에서 AfD는 튀링겐주에서 23.4%, 작센주에서 27.5%를 기록하며 각각 2위에 올랐다. 현 정부에 대한 분노와 실망이 AfD, BSW 등 극단적 정당으로 흡수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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