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전국에서 가장 달콤한 과일을 꼽으라 하면 단연 고창멜론이다. 고창 멜론은 미네랄과 원적외선이 풍부한 황토에서 재배되며 안정된 재배기술과 많은 일조량으로 당도가 높다. 또 과즙이 풍부하고 향이 좋아 직거래 재구매율이 80%가 넘는 농가도 있을 정도다. 그만큼 고창 멜론을 먹어본 사람은 계속 찾는다.
고급 과일이면서 재배가 까다로운 멜론은 겉만 보고 그 가치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거미줄 같은 멜론 껍질의 네트는 열매가 자라는 과정에서 생기는 상처가 아물면서 껍질을 더욱 단단하게 해 속살을 보호한다. 고창멜론은 모양이 둥글고 그물 모양의 굵기·간격이 일정하게 잘 발달 돼 있다.
고창군은 그동안 고품질 멜론 생산을 위해 새로운 재배기술을 도입하고 토양과 병해충관리, 공동선별을 통한 생산부터 출하까지 일괄관리로 철저하게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정기적인 재배기술 교육과 농가별 1:1 현장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뛰어난 맛과 품질을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아 싱가포르와 홍콩 등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멜론은 구입 후 서늘한 곳에 3~5일 보관하다가 먹기 2∼3시간 전에 냉장고에 넣어 약간 차게 해서 먹으면 가장 맛있다.
멜론과 더불어 고창 땅콩은 풍부한 일조량과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 서해안 해풍의 영향으로 특유의 고소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에는 청와대의 명절선물로 고창 땅콩이 선택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고, 올해까지 7년째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 대상을 놓치지 않고 있다.
고창군은 땅콩 주산지로서 최근 땅콩의 영양적 가치와 기능성이 부각되면서 400ha까지 재배면적이 증가했으며, 고소한 맛과 선명한 표피 색깔로 국산 땅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고창의 땅콩농가는 수입산의 가격공세 속에서도 우리의 것을 지키며 꾸준히 품질혁신(신품종 도입, 병해충 중점관리)을 통해 명품 땅콩을 생산해 내고 있다. 최근에는 땅콩새싹막걸리, 땅콩오일, 땅콩버터, 땅콩쿠키 등 고창 땅콩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성 가공제품의 개발과 상품화로 농가 소득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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