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들이 묵을 최고급 숙소 확보 위해
이철우 경북지사 등 서울 고급호텔 답사
준비기획단, 경주 현지 현장 점검 실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유치한 경북도와 경주시가 성공적인 행사개최의 관건으로 부상한 고급숙박시설 확충 등을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주낙영 경북도지사, 경주지역 숙박업소 대표 등은 지난 28일 국내 최고급 호텔인 서울 롯데호텔과 신라호텔을 답사했다.
이 지사 일행은 이들 호텔의 최고급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룸(PRS)를 직접 둘러보고 경주지역에 이 같은 숙소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 PRS는 국빈이 머무는 최고급 객실로, 침실과 응접실, 회의공간, 수행원이 묵을 공간까지 갖춘 스위트룸이다.
경북도는 내년 11월 에이펙 정상회의 때 올 21개국 정상들이 머물 PRS를 갖추기 위한 표준모델을 개발 중이다. 케이터링, 룸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 등 최고급 호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상회의가 열릴 보문단지 내 화백컨벤션센터 반경 3㎞이내엔 103개소 4,463실, 10㎞까지 확장하면 1,333개소 1만3,265실이나 돼 양적으로는 숙박시설이 충분하다. 하지만 시설이 노후하고 정상급 손님이 묵기에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내년 3월까지 정상회의에 필요한 시설을 완공하겠다”며 “월드클래스 수준의 숙박시설을 제공, 역대 최고의 정상회의를 열어 경주가 세계 문화와 경제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0일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기관 점검회의가 열렸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회의애서 현재 추진현황을 보고하고 현안에 대한 정부지원을 건의했다.
또 같은 날 경주 현지에선 조태열 외교부장관 등 에이펙 준비기획단이 보문단지를 방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인접한 더케이호텔, 힐튼경주, 소노벨경주 등 주요 숙박시설을 점검했다. 또 오찬 만찬 장소와 문화행사 개최지인 황룡원, 불국사, 경주박물관 등도 둘러보았다.
이번 현장점검은 8월 초 정부합동실사단 방문에 이은 2번째 실사로, 숙박시설 확보와 인프라에 대한 보완사항을 확인했다.
경북도와 경주시, 외교부는 9월 중 오ᆞ만찬장, 부대행사장 개최장소를 확정한 뒤 이들 업체와 업무협력 약정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중앙정부와 상호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품격있는 시설 인프라 구축하고 최적의 운영 지원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며 “준비 과정에서 시민의 관심과 참여 또한 중요한 만큼 지역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고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다양한 붐업 프로그램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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