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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디올 재킷에 그림 그린 '에스텔 차'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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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디올 재킷에 그림 그린 '에스텔 차' 개인전

입력
2024.08.30 17:07
수정
2024.08.30 17:35
0 0

서울 히피 한남에서 8월 31일부터 9월 26일까지

에스텔 차 작가의 작품. 히피 한남 제공

에스텔 차 작가의 작품. 히피 한남 제공

디올 재킷 뒷면에 그린 회화 등 '웨어러블 아트'로 유명한 에스텔 차 작가의 개인전 '나센스(Nascens)'가 서울 강남구 한남동 히피 한남에서 오는 31일 열린다.

차 작가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뒤 웨어러블 아트 브랜드 'eee'를 만들면서 미국에서 먼저 주목을 받은 신예 작가다. 미국 보스턴의 SMFA에서 미술을 공부했으며, 터프츠대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컬럼비아대학원에서 게임디자인도 전공했다. 한국은 물론 미국, 스위스, 영국, 싱가포르 등에서 10여 회 이상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 제목 '나센스'는 '태어남' 또는 '출생'이라는 의미다. 그동안 작가의 작품을 관통하는 큰 주제 의식이 '생명의 순환'이었다면 이번 전시는 에너지가 물질로 변형되는 경이로운 순간을 포착해 생명의 역동성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서 기존 작품들과 함께, 더 확장된 주제로 제작한 회화연작을 선보인다. 차 작가는 "끝없는 순환 속에서 '시작'을 찾는 것이 아이로니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순간 생명의 힘이 가장 강력한 에너지 발현으로 느껴진다"며 "생성은 결국 모든 물질 속에 내재한 본질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시는 9월 26일까지.

전시 포스터. 히피 한남 제공

전시 포스터. 히피 한남 제공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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