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히피 한남에서 8월 31일부터 9월 26일까지
디올 재킷 뒷면에 그린 회화 등 '웨어러블 아트'로 유명한 에스텔 차 작가의 개인전 '나센스(Nascens)'가 서울 강남구 한남동 히피 한남에서 오는 31일 열린다.
차 작가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뒤 웨어러블 아트 브랜드 'eee'를 만들면서 미국에서 먼저 주목을 받은 신예 작가다. 미국 보스턴의 SMFA에서 미술을 공부했으며, 터프츠대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컬럼비아대학원에서 게임디자인도 전공했다. 한국은 물론 미국, 스위스, 영국, 싱가포르 등에서 10여 회 이상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 제목 '나센스'는 '태어남' 또는 '출생'이라는 의미다. 그동안 작가의 작품을 관통하는 큰 주제 의식이 '생명의 순환'이었다면 이번 전시는 에너지가 물질로 변형되는 경이로운 순간을 포착해 생명의 역동성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서 기존 작품들과 함께, 더 확장된 주제로 제작한 회화연작을 선보인다. 차 작가는 "끝없는 순환 속에서 '시작'을 찾는 것이 아이로니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순간 생명의 힘이 가장 강력한 에너지 발현으로 느껴진다"며 "생성은 결국 모든 물질 속에 내재한 본질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시는 9월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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