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함정 MRO(유지·보수) 시장을 본격 공략하며 ‘K-함정’ 위상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을 국내 최초로 체결하며 연간 20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미국 함정 MRO 시장 공략의 첫발을 뗐다. 이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향후 5년간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 소속의 지원함뿐만 아니라 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전투함에 대한 MRO 사업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압도적인 함정 건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은 1976년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전투함이었던 울산함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정조대왕함급(KDX-Ⅲ B-Ⅱ) 이지스구축함을 모두 건조하는 등 독보적인 이지스함 건조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올해 말 해군에 인도할 예정인 최신예 호위함 울산급 Batch-III 선도함인 ‘충남함’을 연구개발 및 건조하는 등 우리나라 호위함 분야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더해 HD현대는 최근 HD한국조선해양 산하 미래기술연구원에 함정기술연구소를 개소하며 미래 함정 원천 기술 확보 및 고도화에도 매진하고 있다.
현재 미래기술연구원은 전기 추진 함정의 핵심 드라이브(선박 추진용 전력변환장치)를 독자 개발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실증에 성공한 상선용 AI 솔루션의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의 선진적인 함정 및 선박 건조현장은 이를 방문한 미국 주요 인사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MRO 시장 진출과 함께 해외 함정 수출 사업 또한 집중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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