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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잠수함 13척 IMO에 '최초 등록'…"해외 작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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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잠수함 13척 IMO에 '최초 등록'…"해외 작전 가능성"

입력
2024.08.28 10:45
수정
2024.08.28 11: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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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옥영웅함' 포함 13척 등록
중국·러시아 등과 대잠훈련 가능성

국제해사기구(IMO)에 등록된 북한 신포C급 '김군옥영웅함'. IMO 홈페이지 캡처

국제해사기구(IMO)에 등록된 북한 신포C급 '김군옥영웅함'. IMO 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자국 잠수함 13척을 처음으로 등록했다. 잠수함의 해외 작전 수행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28일 IMO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상어 2급 1~11호 11척과 신포급 '8·24영웅함', 신포 C급 '김군옥영웅함(제841호)'을 등록했다. 소유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군'(KOREA NORTH GOVT NAVAL FORCE)이다.

등록된 각 잠수함에는 IMO 고유 식별번호가 부여됐다. 김군옥영웅함은 '4776425'이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 진수식을 개최한 바 있다. 우리 군은 김군옥영웅함이 기존 로미오급 잠수함을 개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4746078' 번호가 부여된 8·24영웅함은 과거 북한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할 때 공개됐던 잠수함이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등록된 북한 잠수함 '상어 2급 1호'. IMO 홈페이지 캡처

국제해사기구(IMO)에 등록된 북한 잠수함 '상어 2급 1호'. IMO 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IMO에 잠수함을 등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도 압록급 호위함 '661'호를 등록한 바 있다.

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중국이나 러시아 등과 연합훈련을 검토해 IMO에 등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불법적 훈련이 아닌 '방어적 목적의 훈련'이라는 명분 쌓기용일 수 있다는 것이다.

IMO는 해상 안전, 오염 방지, 해상 사기행위 근절 등을 위해 국제 항해를 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고유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있다.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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