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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외교 책사' 설리번, 왕이 만나 "미중 충돌 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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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외교 책사' 설리번, 왕이 만나 "미중 충돌 막자"

입력
2024.08.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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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안보보좌관 8년 만에 방중
왕이 "양국 관계 우여곡절 많아"

제이크 설리번(왼쪽)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7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미 안보보좌관의 방중은 2016년 수전 라이스 이후 8년 만이다. 베이징=AFP 연합뉴스

제이크 설리번(왼쪽)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7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미 안보보좌관의 방중은 2016년 수전 라이스 이후 8년 만이다. 베이징=AFP 연합뉴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났다. 미 안보보좌관으로는 8년 만에 중국을 찾은 그는 "경쟁이 충돌로 번지는 것을 막자"며 미중 갈등 관리에 나섰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왕 부장을 만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관계를 관리하고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는 것을 막는 한편, 공동 이익이 되는 분야에서 협력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이번 전략 소통으로 양국 정상이 합의한 공감대를 이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사흘 간의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 미 안보보좌관의 방중은 2016년 수전 라이스 이후 8년 만이다.

왕 부장은 "몇 년 간 양국 관계는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양국 정상의 미 샌프란시스코 회담(2023년 11월 미중 정상회담) 공감대를 잘 이행하는 것이 양측의 공동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소통이 전략적이고 실질적인 동시에 건설적이길 바란다"면서 "간섭을 극복하고 장애를 배제하며,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양국 관계) 발전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11월 대선을 70여 일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최고위 '외교 책사'를 파견해 중국과의 갈등을 관리하는 모습이다. 설리번 보좌관의 방중 기간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 방문' 가능성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바이든 대통령 퇴임 전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마지막 회담 가능성이 논의될 것이란 외신 보도가 이어졌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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