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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통합논의 9월말까지 계속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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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통합논의 9월말까지 계속하자"

입력
2024.08.27 14:02
수정
2024.08.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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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28일까지 답변" 최후통첩에
이 지사 "통합무산시 역사의 죄인… 한 달 더" 제안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시ㆍ군 권한과 청사 문제로 (대구경북 행정통합이)무산되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남긴 말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아침 페이스북을 통해 “28일까지 답을 달라”고 한 지 5시간 만이다. 이 지사는 “역사적인 대구경북통합을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한 달간 공론의 과정을 갖고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들어 시ㆍ군 권한과 청사 문제를 9월말까지 결론내자”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대구ㆍ경북 행정통합으로 중앙정부 권한을 받아와서 광역정부와 기초정부 모두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초정부 자치권 확대가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덧붙였다.

기초정부 권한 강화가 필요한 이유로 “현장에 살고 있는 주민이 제일 잘 안다는 것이 자치의 근본 철학”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대구ㆍ경북 면적은 1만9,921㎢로 서울(605㎢)의 33배”라며 서울시가 도시계획을 다 하는 것은 서로 인접해 있고 도시 전체가 한 생활권이라서 중구난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포항 구미 안동시의 도시계획은 광역정부가 직접 할 일이 아니다”며 “광역정부가 다 하려고 하면 그게 바로 중앙정부가 하는 방식인데, 우리가 극복하려는 것을 따라하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고 했다.

홍준표 시장의 대구 안동 포항 3개 청사를 두자는 것은 기초정부의 역할을 줄이겠다는 발상이라며 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지사는 “90% 이상이 합의됐는데 시군 권한과 청사 문제로 무산되면 역사에 죄인이 된다. 미래를 향한 중차대한 문제라서 시도지사 둘이서 결정할 것이 아니다”며 9월 말까지 결론 내자고 제안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 후 새로운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한지붕 두 가족식 통합은 하지 않는 게 맞다”며 대구시 제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내일(28일)까지 답을 달라고 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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