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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멸종 위기종 민물고기 3000마리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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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멸종 위기종 민물고기 3000마리 풀었다

입력
2024.08.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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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종개' 전 세계 유일 미호강에만 사는 어류
국제 람사르습지로 등록될 수 있게 보전 활동

23일 현대모비스 임직원과 가족, 지역 주민들이 충북 진천군 초평면 미르숲 입구에서 미호종개를 방류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23일 현대모비스 임직원과 가족, 지역 주민들이 충북 진천군 초평면 미르숲 입구에서 미호종개를 방류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26일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으로 1급 멸종 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민물고기 '미호종개' 3,000마리를 23일 충북 진천군 미호강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류 행사에는 현대모비스 임직원을 비롯해 진천군,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미호종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호강에서만 서식하는 잉어목 미꾸릿과의 어류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5월 미호강에서 일부 서식 중인 미호종개 친어(어미 물고기) 30마리를 확보해 개체 수 확대에 나섰다. 이후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100일간의 사육을 거쳐 약 3∼5㎝ 크기의 치어 3,000마리 증식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와 유관 기관은 방류된 미호종개를 추후 모니터링해 개체 복원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 5년 동안 미호강 농다리 지점을 중심으로 방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이 지역이 '국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될 수 있게 다양한 보전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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