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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2번 다녀온' 싸이 남다른 군 사랑… 2년 연속 흠뻑쇼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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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2번 다녀온' 싸이 남다른 군 사랑… 2년 연속 흠뻑쇼 초대

입력
2024.08.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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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들여 일부 군부대에 초대권 배부
"목 터져라 노래… 행복했다" 후기 글
싸이 측 "고생 많은 각 지역 장병들 초대"

가수 싸이가 17일 인천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흠뻑쇼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인천=뉴시스

가수 싸이가 17일 인천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흠뻑쇼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인천=뉴시스

가수 싸이가 2년 연속 국군 장병들을 여름 콘서트 '흠뻑쇼'에 사비로 초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부대 근황 및 제보를 전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싸이 콘서트 흠뻑쇼에 초대받았다는 한 장병의 제보 글이 올라왔다.

육군 제32사단 소속 병사 A씨는 "얼마 전 대전 목원대에서 있었던 싸이 흠뻑쇼에 초청받은 군 장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지난주, 가수 싸이님이 작년에 이어 호우 피해 복구 지원으로 고생한 장병들을 위해 하루라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흠뻑쇼 티켓을 부대에 전달해 줬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싸이는 지난달 27~28일 대전 목원대 대운동장에서 흠뻑쇼를 개최했다. A씨는 대전 흠뻑쇼가 끝난 직후 이 글을 작성해 제보했지만, 한 달 뒤에야 육대전에 게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내내 멀쩡했던 다리가 무너지고 잠길 정도의 폭우와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대민 지원에 투입돼 묵묵히 임했던 군의 노고를 잊지 않고 생각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며 부대원들과 함께했던 기억은 모두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 당일뿐만 아니라 공연을 가기 전부터 티켓을 받고 준비하던 모든 순간이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또 "짧은 시간이었지만 군 생활을 마치고도 오랜 기간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주신 가수 싸이님과 공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남은 흠뻑쇼 공연들도 안전하고 즐겁게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초대권, 싸이가 사비 들여 마련

싸이는 올해 흠뻑쇼를 진행하며 32사단 외에도 여러 지역 군 장병을 초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흠뻑쇼를 앞두고도 32사단 장병과 가족들을 비롯해 여러 군 장병에게 초대권이 배부됐다.

공연 초대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싸이가 사비를 들여 마련했다. 흠뻑쇼 티켓 가격은 스탠딩SR석과 지정석SR이 각각 17만5,000원, 스탠딩R석과 지정석R이 각각 16만5,000원 등으로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싸이 측 관계자는 한국일보 통화에서 "다른 회차 공연에서도 타 지역의 군부대를 초대했다"며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 복구 지원을 나간 장병 등 고생이 많은 장병들을 위해 싸이가 사비로 초대권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애초에 남에게 알리려 한 일이 아니다"라며 초대한 인원 수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군대를 두 번 갔다온 싸이는 장병들 흠뻑쇼 초대를 비롯해 과거부터 남다른 군 사랑을 보여왔다. 자신이 복무한 군부대에 치킨을 선물하고 국군방송 KFN 라디오프로그램 '위문열차'에 출연한 뒤 출연료를 기부하기도 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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