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삼척 고속도로 추진 염원 행사
"동서 6축 구간 중 유일 미착공 구간
강원 남부·경북 북부 위해 꼭 필요"
강원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필요한 영월~삼척 고속도로(70.3㎞) 착공을 기원하는 행사가 26일 영월군에서 열렸다.
강원도와 영월·정선군, 삼척·태백시는 이날 영월군청에서 '영정삼태(영월·정선·삼척·태백) 국토순례' 행사를 갖고 130㎞ 행진에 들어갔다. 영월~삼척 고속도로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기원하고 국민적인 붐 조성을 위한 행사라는 게 강원도의 얘기다. 30일까지 닷새간 이어지는 이 행사에는 폐광지역 주민 1,500여 명이 영월~삼척 고속도로 계획 노선을 따라 함께 걷는다.
이날 영월 출정식에 이어 28~29일 정선 축원제와 태백 기원제, 마지막 날엔 삼척에서 해단식이 열린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국가 균형발전,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영월~삼척고속도로는 경기 평택에서 삼척을 잇는 동서 6축 고속도로의 마지막 구간이다. 2008년 서평택~충북 음성(57.9㎞)을 시작으로 2013년과 2015년 음성~충주(45.4㎞), 충주~제천(23.9㎞) 구간이 완공됐으나 영월~삼척은 아직 착공이 들어가지 못한 상황이다. 4조 9,000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이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기획재정부는 결과를 곧 내놓을 계획이다.
강원도는 간선교통망이 취약한 강원 남부와 경북 북부 지역에 대한 수도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영월~삼척 고속도로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주민들이 고속도로에 3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서비스 면적의 전국 평균이 78.2%인데 반해 강원도는 40.8%에 불과하다"며 "그동안 경제성 문제로 인해 번번이 소외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후 교통량이 예상보다 30%가량 증가한 것처럼 고속도로를 놓으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국토대순례를 통해 영월~삼척 고속도로 필요성이 전국 곳곳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