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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취소 사태 보상 책임 없다"는 미 블루오션...금투협 "재발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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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취소 사태 보상 책임 없다"는 미 블루오션...금투협 "재발 방지"

입력
2024.08.23 17:38
수정
2024.08.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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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6300억 규모 거래 주문 일방 취소
금투협 "재발 방지 위한 시스템 개선"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주간거래 중단 사태를 빚은 미국의 야간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이 국내 투자자 주문을 일방 취소한 데 대한 보상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블루오션은 협회에 보낸 답변서에서 현지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했고 보상에 대한 책임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블루오션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명하면서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에 보고했지만 별다른 제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증시가 급락한 이달 5일 블루오션은 거래체결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며 오후 2시 45분 이후 체결된 거래를 일괄 취소한다고 일방 통보했다. 이로 인해 취소된 거래금액은 총 6,300억 원(약 9만 개 계좌)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태는 주문량 폭증에서 비롯됐고, 시스템 개편을 통해 처리 용량을 대폭 늘렸다는 게 블루오션 측 설명이다.

국내 증권사 19곳은 유사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에 따른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아 16일부터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현재로서는 주간거래가 언제 재개될지는 미지수다. 블루오션 외 미국 주식을 주간 거래할 방법이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다. 블루오션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승인받은 유일한 주간거래 제공 거래소다. 금투협 관계자는 “블루오션과 제휴해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인 증권사들과 재발 방지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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