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교정책 공로 인정
아시아계 최초 3개국 美대사 역임
현대차는 성 김 고문이 미국외교정책협의회(NCAFP)가 주는 '조지 F. 케넌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시상식은 10월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국외교정책협의회는 미국 학계와 정부 관계자들이 미국 정부의 외교정책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1974년 설립한 싱크탱크다. 조지 F. 케넌상은 미국 외교관인 조지 F. 케넌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4년 제정됐다. 역대 수상자는 사이러스 밴스 전 미국 국무장관, 제임스 울펀슨 전 세계은행(WB) 총재,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등이다.
협의회는 "성 김 전 대사는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3개 나라에서 대사를 역임하는 등 탁월한 외교 경력을 쌓아왔다"며 "미국 외교 정책 분야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성 김 고문은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 대북정책특별대표,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을 거친 미국 내 동아시아·한반도 정세 최고 전문가다.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3개국의 미국 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현대차는 1월 성 김 전 대사를 고문으로 위촉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