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혁명 끝난 뒤 공산당 이끌어"
"정신 이어가 전면적 제도 개혁 필수"
"대만 통일 혁명가들의 염원" 발언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2024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단의 성과를 치하하고 있다. 베이징=EPA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가 개혁개방을 이끈 덩샤오핑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당과 인민, 국가와 세계에 뛰어난 공헌을 했다"며 그 업적을 칭송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2일 시 주석이 덩샤오핑 탄생 120주년 기념 좌담회 연설을 통해 "덩샤오핑의 성취가 역사에 남을 것이고 미래 세대에 항상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덩샤오핑은 1904년 8월 22일생으로, 1997년에 사망했다.
"덩샤오핑 업적 영원히 기억"
덩샤오핑이 1986년 6월 중국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주재하면서 군 병력 감축계획을 밝히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시 주석은 덩샤오핑이 중국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6년 이후 중국 공산당과 인민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신화는 "시 주석이 '덩샤오핑은 마르크스주의를 중국 맥락에 맞게 적용하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고, (중국이) 사회주의 현대화에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도록 촉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덩샤오핑의 위대한 역사적 업적을 영원히 기억하고 그 고귀한 혁명적 행적을 영원히 존경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이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신을 이어 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시 주석은 덩샤오핑이 남긴 가장 중요한 지적 유산으로 '덩샤오핑 이론'을 지목하며, 정부가 이 이론을 철저히 연구하고 현실 문제 해결에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신화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중국 현대화를 위한 전면적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화는 "시 주석이 '현대화된 경제를 건설하기 위해 보다 신속하게 움직이고, 과학기술 분야의 자립을 더욱 확대하며, 사회주의 선진문화를 발전시킬 것'을 강조했다"며 "시 주석은 또한 '모든 사람을 위한 공동 번영'을 촉진하는 데 있어 보다 눈에 띄고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덩샤오핑을 기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가 시작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업을 계속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독립에 단호히 반대"
중국이 대만을 반드시 통일해야 한다는 발언도 빼놓지 않았다. 신화는 "시 주석은 '중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이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을 비롯, 이전 세대 혁명가들의 오랜 염원이었다'고 말했다"며 "그는 대만해협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단호한 노력을 촉구하고, 중국 주권과 영토 수호를 위해 '대만 독립'에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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