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 10월 '메디시티대구투어'서 도주
대구시와 의료관광진흥원 사업 중도하차
메디시티 대구에 의료관광을 온 중국인 16명이 귀국하지 않고 도주해 불법체류 중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1일 대구시와 (사)대구의료관광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4~7일 1차로 대구에 온 중국 의료관광객 24명 중 14명, 10월24~26일 2차 25명 중 2명 등 모두 16명이 불법체류 중이다. 이들은 '메디시티대구투어'라는 명칭으로 중국 선양의 에이전트 업체를 통해 3개월 비자를 받아 의료관광을 왔으나 기한이 넘어도 귀국하지 않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해 12월 이 사실을 알고도 8개월 동안 대구시에 보고하지 않았다. 진흥원은 모두 300명 정도의 중국 의료관광객을 받기로 했으나 2회 연속으로 불법체류자가 발생하자 올들어 이 사업을 중단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메디시티 의료투어 사업을 벌였으나 에이전트 업체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 단체비자 초청장을 발급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앞으로 해외 의료관광사업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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