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이찌방일본어학원, 지난해 이어 한일대학생교류프로그램 마련
김치담그기·전통시장 장보기 등 깨알 같은 한국문화 체험 제공
"한국 김치 너무 맛있어요"
한일 대학생문화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해 경남 창원을 찾은 일본 아오야마대학 카리노 모에카외(2학년)씨는 절인 배추에 직접 양념을 버무려 담근 김치를 맛보며 연신 '오이시이'(일본어로 '맛있다'란 뜻)를 외치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21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이찌방(一番)일본어학원의 한일대학생문화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국, 일본 대학생 10여 명은 이정미 학원장이 진행한 김치 담그기 체험을 하며 김장 담그는 재미에 푹 빠졌다.
양국 학생들은 이 원장 레시피 설명을 한마디라도 놓칠 세라 귀를 쫑긋 세우고 서툰 손길로 직접김치를 담그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창원 이찌방 일본어학원이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2024 한일대학생동아리교류프로그램'에 참가한 6명의 일본 대학생들은 지난 19일 개교식을 갖고 일본어를 배우는 한국 대학생들과 함께 6일간 값진 한국 체험을 하고 있다.
양국 학생들은 1대 1 파트너를 맺어 서로 공통 관심사를 나누고, 언어 능력 개발과 문화체험을 하는 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우정을 쌓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한 이 원장은 "자칫 '수박 겉핥기식' 체험에 그칠 수 있는 대규모 문화교류활동과 달리 진짜 한국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이 온전히 한국문화에 녹아 들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수준별 한국어 수업을 비롯, 한국음식 체험, 가정방문 체험, 전통시장 장보기, 프로야구 관람 등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