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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펜싱 금' 구본길·도경동, 펜싱 칼 부산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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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펜싱 금' 구본길·도경동, 펜싱 칼 부산에 선물

입력
2024.08.19 18:1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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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시민이 볼 수 있게 시청에 전시"

19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부산 연고 출전선수 격려 리셉션에서 펜생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리스트인 구본길(오른쪽), 도경동 선수가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올림픽 때 사용한 펜싱 칼을 선물하고 있다. 권경훈 기자

19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부산 연고 출전선수 격려 리셉션에서 펜생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리스트인 구본길(오른쪽), 도경동 선수가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올림픽 때 사용한 펜싱 칼을 선물하고 있다. 권경훈 기자

부산시가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해 맹활약한 소속 선수단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 초청으로 19일 오전 롯데호텔부산에는 부산 선수단 소속이거나 부산 출신인 올림픽 참가 선수와 감독 등 30여 명이 모였다. 이 가운데는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리스트인 구본길, 도경동 선수를 포함해 역도, 사격, 수영, 요트, 아티스틱스위밍, 핸드볼 등에 출전한 선수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구본길, 도경동 선수는 “매번 올림픽에 나갈 때마다 부산 출신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고, 많은 응원과 격려 덕분에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면서 “부산을 빛낼 수 있어서 감사하고, 겸손한 자세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역도 81kg급에 출전했던 김수현 선수는 “부산을 대표해 파리에 다녀올 수 있어 기뼜고, 앞으로 다가올 전국체전, 세계선수권대회 등을 잘 준비해 걱정 안 끼쳐 드리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구본길, 도경동 선수는 파리올림픽 경기에서 사용했던 펜싱 칼을 유리 상자에 넣어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선물했다. 이들은 자신의 금메달을 박 시장 목에 걸어 주기도 했다. 핸드볼 여자 단체전 출전 선수들은 자신들이 사인한 유니폼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박 시장은 “귀한 기념품들은 시청에서 가장 좋은 곳에 전시해 많은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 부산 출신 선수들은 8종목 23명이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배드민턴 금메달 리스트 안세영과 혼합복식 은메달 리스트 김원호 역시 부산에 기반을 둔 삼성생명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고, 수영의 김우민과 탁구의 임종훈도 각종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부산의 이름을 빛냈다.

이 외에도 부산을 연고로 하는 KT 사격팀의 박하준 선수가 10m 공기소총 혼성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펜싱의 송세라와 요트의 하지민 선수도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박 시장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열정과 헌신으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모습은 부산 시민들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줬다”면서 “앞으로도 부산 연고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하며 자신의 기량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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