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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음주운전 물의로 '최강야구' 자진 하차

입력
2024.08.1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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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음주운전 물의로 예능 '최강야구' 자진 하차
"직접 책임지겠다, 팬들에겐 죄송"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자 예능 '최강야구' 하차를 밝혔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자 예능 '최강야구' 하차를 밝혔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자 직접 예능 '최강야구' 하차를 밝혔다.

지난 18일 장원삼은 자신의 SNS를 통해 17일 부산 수영구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사고 당시 장원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장원삼은 "안 좋은 소식을 전해드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보도된 내용대로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낸 게 맞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로 인해 사고를 당하신 분과 가족, 지인, 팬들 그리고 현재 출연 중인 방송 관계자, 감독님, 선수들 모두에게 피해와 심려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진심으로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라면서 고개를 숙였다.

사과문이 늦어진 것에 대해선 "저 스스로의 잘못과 후회로 인해 빠른 사과의 글을 올리려 했지만, 평생 운동만 한 저라, 혼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도 잘 몰랐고 사실 겁도 많이 났다"라고 고백한 장원삼은 "'죄송합니다'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을 수습하려는 것조차 무책임으로 보여 회피하는 게 아닌 정확하게 정리해서 말씀드리려 바로 사과드리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라고 설명했다.

장원삼은 사고가 일어난 배경에 대해서 "16일 사고 전날 지인들과 모임 후 창원에서 늦은 술자리를 시작했다.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한 시간은 3시 37분이다. 사건 당일날 부산에서 미팅이 있어서 12시쯤 집에서 차를 갖고 나왔다. 그리고 접촉사고를 내게 됐다.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숙취가 남아 있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동행인을 함께해 운전을 하지 말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야 했다. 당일이 아닌 전날 마시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고, 지나가던 경찰들에 의해 음주 테스트를 하게 됐다. 음주운전 접촉사고로 결론이 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장원삼은 '최강야구'에서 하차한다. 장원삼은 "선수 시절부터너무나 많은 분 덕분에 장원삼이 있었고 힘든 시기도 잘 견뎌낼 수 있었다. 은퇴 후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도움주신 '최강야구' 모든 구성원 팀 팬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자진 하차를 통해 책임을 지는 게 맞다. 차주에 경찰 조사가 있을 거라 한다. 한치의 거짓 없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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