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 자유의 방패 19일부터 29일까지 개최
한미 공군 5개 비행단이 후반기 한미연합군사연습(한미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에서 24시간 실비행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한미 공군 5개 비행단이 한꺼번에 UFS를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는 북한의 핵공격을 가장한 첫 정부연습도 진행된다.
공군은 19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UFS 연습과 연계해 각급 부대에서 80여 차례의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대응에 중점을 둔 다영역 임무 수행을 위해 19일부터 닷새간 24시간 실비행 훈련도 진행한다.
이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15K, KF-16, FA-50에 더해 미 공군의 F-16, A-10 등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함께 비행한다. 이를 통해 방어제공(DCA), 항공차단(AI), 공중대기 항공차단(X-INT) 등 전시 작전 수행 절차를 검증·숙달할 예정이라는 게 공군 설명이다.
공군 관계자는 "24시간 실비행 훈련에 한미 공군 5개 비행단(한국 3개·미국 2개)이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훈련이 실시되는 대구, 서산, 예천기지 인근에 주·야간 지속적인 비행음이 발생할 수 있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UFS 연습 기간 지상과 해상, 공중 영역에서 벌어지는 훈련 규모는 지난해보다 훨씬 커진다.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총 48회로 지난해(38회) 대비 10회 늘어나고, 여단급 훈련은 4회에서 17회로 4배 이상으로 대폭 확대된다는 게 합참 설명이다.
올해 UFS는 1·2부로 나뉘어 실시되는 점도 특징이다. 1부는 정부연습(을지연습)과 연계해 19~23일에, 2부는 군 단독으로 26~29일에 진행된다. 이 가운데 정부연습 기간인 22일 민방위 훈련 과정에서는, 북한의 핵무기 사용 시나리오가 처음 적용돼 일부 지역 군부대가 함께한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연습 기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대응과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을 시행해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한미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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