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안보 위협 반영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8월 23일 을지연습 민방위 훈련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19일부터 22일까지 '2024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드론 위협 등 도발을 반영한 전시 대비에 초점이 맞춰진다. 시를 비롯한 수도방위사령부, 서울경찰청, 서울교통공사 등 170여 개 기관, 14만여 명이 참여한다.
19일 전쟁 준비 단계를 가정해 유관기관 합동 전시종합상황실을 열어 연습에 들어간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시청 서울안전통합센터에서 실‧본부‧국장들과 방독면을 착용하고, 화생방 집단 방호시설을 들어가 볼 예정이다.
둘째 날인 20일 오후 2시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다중이용시설에 테러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대비하는 훈련을 한다. 민·관·군·경 유관기관 합동으로 드론 테러 및 특작부대 침투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는다.
22일 오후 2시에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도 진행된다. 공습경보가 울리면 모든 시민은 가까운 지하시설과 민방위 대피소로 이동해야 한다. 시내 일부 구간에서 5분간 차량이 통제되며 운행하던 차량은 경찰차, 군 작전차량 응급차량이 비상 차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로 오른편에 정차해야한다. 오후 2시 15분 훈련 경계 경보가 발령되면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통행하다, 오후 2시 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대피소 위치는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앱), 국민재난안전포털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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