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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부터 치안총수... '경찰의 입지전' 안응모 전 장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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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부터 치안총수... '경찰의 입지전' 안응모 전 장관 별세

입력
2024.08.1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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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응모 전 내무부 장관. 연합뉴스

안응모 전 내무부 장관. 연합뉴스


순경으로 입직해 치안총수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경찰관'으로 잘 알려진 안응모 전 내무부 장관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황해 벽성군에서 1931년 태어난 고인은 1953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해 서울 중부경찰서장, 충남도경국장 등을 거쳐 1982년 내무부 치안본부장(현 경찰청장)에 올랐다. 이후 청와대 비서관, 충남지사(관선), 조달청장을 거쳐 노태우 정부인 1990년 내무부 장관에 임명됐다. 그러나 이듬해 명지대생 강경대 군 폭행치사 사건의 책임을 지고 장관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후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황해도중앙도민회장, 안중근의사숭모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박명희(전 단국대 교수)씨와 자녀 희관(STL솔루션 대표)·혜경·희돈(건국대 교수)씨, 사위 김춘선(ALPS 고문)씨.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7일 오전 7시20분,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이다.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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