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케이푸드 확산 기대"
삼계탕과 냉동치킨 등 열처리 닭고기 제품이 유럽연합(EU)에 이어 영국으로 수출된다. 영국은 유럽 내 경제규모 2위 국가인 만큼 K푸드 확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영국으로 열처리 닭고기 수출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푸드 수출 영토가 확대되면서 ‘미식 외교’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다”며 “올해 5월 EU로 처음 수출된 삼계탕을 시작으로 K푸드와 한국 식문화가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판촉과 신규 구매자 발굴, 유통매장 입점, 해외공동물류센터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EU와 열처리 닭고기 제품의 수출 위생·검역 협상을 타결한 정부는 EU를 탈퇴한 영국에도 수출 가능 여부를 타진(올해 1월)했고, 5월 영국으로부터 위생·검역 요건을 안내받았다. 해당 요건에 따라 수출증명서 서식을 마련하는 등 여러 절차를 거쳐 영국으로의 열처리 닭고기 수출길을 열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영국 옥스퍼드 사전에 ‘치맥’이란 단어가 등재됐을 정도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수출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평했다. 정부는 해외에 국내 식품안전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알려 더 많은 국내 식품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수출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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