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양주변전소에서 폭발사고
외주업체 50대 1명 끝내 숨져
경기 양주시 한국전력공사 변전소에서 소화장치 분리 작업 중 가스가 폭발해 외주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시 13분쯤 양주시 장흥면 한전 양주변전소에서 시설관리 외주업체 직원 2명이 캐비닛형 자동소화장치 용기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외주업체 직원인 5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다른 50대 남성 1명은 경상은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가스폭발로 인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변전소 측으로부터 캐비닛형 자동소화기 용기(100㎏) 밸브를 분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연장 등을 이용해 용기 밸브를 푸는 과정에서 고압의 가스가 폭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캐비닛형 자동소화장치는 전기 설비 및 통신 장비 등과 같은 특정 공간이나 장비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소화 장치로, 캐비닛 형태로 설계돼 화재가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작동해 화재를 진압한다.
경찰과 소방은 건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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