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도 "블랙웰 출하 실적에 큰 영향 없을 것"
엔비디아 랠리에 AI 기술주 중심 나스닥 상승
유가 상승·물가 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세 여전
인공지능(AI) 대표주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1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4% 이상 상승하며 마감했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AI 기술주가 일제히 랠리를 펼쳤지만, 중동 지역의 전운 고조로 유가가 급등한 데다 주요 물가 지수 발표도 앞두고 있어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9일)보다 4.08% 오른 109.02달러(14만9,4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111.07달러까지 올랐다.
엔베디아 주가 급등은 오는 28일 5~7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낙관적 전망이 잇따른 덕이다. 미국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말 반도체 컴백이 예상되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최고 '반등' 후보 중 하나"라고 밝혔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도 이날 "차세대 인공지능 전용칩 블랙웰의 출하가 지연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적에는 큰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목표가를 150달러로 상향했다. 앞서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5일, 블랙웰 B200 생산이 3개월 이상 미뤄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90.69달러까지 하락했다.
엔비디아 급등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5.31포인트(0.21%) 상승한 1만6,780.61에 장을 마쳤다. 다만 중동 지역 정세 불안정으로 유가가 4%가량 급등하고,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미국의 지난달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53포인트(0.36%) 내린 3만9,357.0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23포인트(0.00%) 오른 5,344.39에 장을 마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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