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정글밥' 제작발표회
앞서 '정글밥' 표절 주장한 김병만
김진호 PD "김병만 심정, 충분히 이해되고 안타까워"
'정글밥' 김진호 PD가 프로그램 표절 논란을 제기했던 김병만을 언급했다.
12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SBS 사옥에서는 '정글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글밥'은 원시 부족의 야생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식 문화를 정글 구석구석 전파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에는 류수영 이승윤 서인국 유이와 김진호 PD가 참석했다. 대한민국 주부와 자취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K-집밥 마스터 류수영이 정글을 접수하기 위해 식재료 연구부터 사냥, 요리까지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류수영 외에도 이승윤 서인국 유이가 함께 한다.
최근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K-푸드 강연을 진행하는 등 셰프로서도 세계에서 인정받는 류수영이 정글 식재료와 뜨거운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나는 자연인이다'를 통해 전국 방방곡곡 오지를 누빈 베테랑 자연인 이승윤과 서인국 유이가 뭉쳐 미지의 정글에 한식을 심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특히 이승윤은 류수영과 대학 시절부터 26년지기 절친으로, 서인국과 유이 또한 류수영과 과거 드라마에서 함께한 인연으로 알려져 네 사람이 보여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 가운데 '정글의 법칙'과의 유사성, 또 앞서 불거진 김병만의 표절 주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김 PD는 "김병만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저 역시 안타깝다.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 10년 동안 '정글의 법칙'을 함께 해준 김병만에게 감사하다. 저 역시 '정글의 법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김 PD는 "업그레이드나 다양한 방식을 모색하기도 했다. 다만 이 프로그램은 류수영이 스리랑카에서 한식을 요리할 때 나온 아이디어다. 제가 10년간 다닌 곳이 오지다. 류수영도 오지 아프리카 봉사를 많이 다녔다. 그렇게 만들어졌다. 정글을 배경으로 한 예능은 국내외로 많다. 저희는 기획 의도가 다르다. 생존이 아닌 현지인들과 식문화 교류에 주안점을 두고 제작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정글밥'은 오는 13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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