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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클래식 전문 공연장 '부산 콘서트홀'…공정률 98%, 이달 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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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클래식 전문 공연장 '부산 콘서트홀'…공정률 98%, 이달 말 준공

입력
2024.08.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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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파이프오르간 설치, 내년 상반기 중 개관 전망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부산 콘서트홀 전경. 부산도시공사 제공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부산 콘서트홀 전경.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 유일 클래식 전문 공연장인 ‘부산 콘서트홀’이 98% 가량 공정이 진행돼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부산시민공원에 조성하고 있는 클래식 음악전문 대형 콘서트홀인 부산 콘서트홀의 실내 일부 보강과 외부 조경 공사를 마무리하는 이달 말 공정률 100%를 달성, 준공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부산도시공사는 앞서 지난 6일 사업장 공사 전반에 대한 공사 진행 상황 점검과 현장 확인을 실시했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점검에 참여해 공사 진행 현황을 보고받고 대공연장과 체임버홀을 찾아 인테리어 마감 상태와 객석 의자, 무대장치, 공조설비, 조명기구 설치상태 등을 둘러봤다. 리허설룸, 티켓 부스, 로비 등 각종 편의시설과 공연장 외부 조경과 토목공사 진행 상황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부산 콘서트홀은 연면적 1만9,862㎡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2,000석 규모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400석 규모 챔버홀(다목적 소공연장), 리허설룸, 연습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무대가 중앙에 있는 빈야드(포도밭) 객석을 도입해 무대에서 객석까지의 거리를 최소화해 객석 어디에서나 웅장한 음향을 감상할 수 있다. 빈야드 형태의 공연장은 포도밭처럼 홀 가운데 무대가 있고 그 주위를 경사진 객석이 있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잠실 롯데콘서트홀에 이어 2번째다.

비수도권 공연시설에서는 처음으로 악기의 제왕이라 불리는 파이프 오르간을 30억 원 가량을 투입해 오는 10~11월쯤 콘서트홀 벽체에 설치할 예정이다. 부산 콘서트홀은 이후 추가적인 법적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개관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준공을 앞둔 만큼 시설물 보완사항이나 공연장 주변 마무리도 완벽하게 해 부산 콘서트홀이 동남권을 대표하는 공연 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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