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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검찰총장 후보자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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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검찰총장 후보자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 지명

입력
2024.08.11 14:18
수정
2024.08.1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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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통으로 심대평 전 충남지사 아들

심우정 법무부 차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심우정 법무부 차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검찰총장 후보자로 심우정(53·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심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동부지검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주요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였다"며 "향후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국민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임무를 잘 수행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내에서 기획통으로 꼽히는 심 후보자는 심대평 전 충남지사 아들로 휘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근무하던 2017년 윤석열 대통령이 지검장으로 부임하며 잠시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으로서 추 장관을 보좌하기도 했으나, 정권에 관계없이 문 정부와 윤석열 정부에서 두루 요직을 맡았다. 올해 1월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고,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전 장관 후임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약 한 달간 공석이던 장관 직무를 대행하기도 했다.

앞서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윤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를 심 후보자와 임관혁 서울고검장, 신자용 대검찰청 차장검사, 이진동 대구고검장으로 압축했었다. 이날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다. 다만 대통령은 국회 동의가 없어도 검찰총장을 임명할 수 있다. 이원석 총장 임기는 다음 달 15일까지다.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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