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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가수 아델, 욱일기 사용 논란 일자 조용히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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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가수 아델, 욱일기 사용 논란 일자 조용히 '삭제'

입력
2024.08.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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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델이 독일 콘서트장에서 일본 욱일기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국내 팬들에게 큰 비판을 받았다.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제공

가수 아델이 독일 콘서트장에서 일본 욱일기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국내 팬들에게 큰 비판을 받았다.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제공

가수 아델이 독일 콘서트장에서 일본 욱일기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국내 팬들에게 큰 비판을 받았다. 이에 아델은 별다른 사과 없이 공연 영상에서 해당 이미지를 수정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아델은 독일 뮌헨 특설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다. 노래를 부르던 아델은 스타디움 내 야외 대형 스크린을 이용해 콜라주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욱일기 문양이 대거 포함돼 있었다. 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사용한 전범기다.

이에 대해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즉각 아델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고, 많은 누리꾼 역시 아델 SNS에 항의 댓글을 달았다. 서 교수는 "이후 진행된 콘서트에서는 욱일기를 뺀 영상이 등장했다고 몇몇 누리꾼이 현장에서 제보를 해 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영상에서 욱일기를 바로 없앤 건 잘 한 일이지만 공개적인 사과가 없는 건 조금 아쉽다. 지난 2년 전 마룬파이브도 홈페이지 배경 사진에 욱일기 문양을 넣어 논란이 됐는데, 많은 누리꾼과 함께 항의를 해 즉각 바꿀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처럼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정확히 알려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다른 팝스타가 욱일기 문양을 사용했을시 아델, 마룬파이브 등의 올바른 조치 사례를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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