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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8·15 경축식 참석 무의미”···김형석 임명에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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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8·15 경축식 참석 무의미”···김형석 임명에 강력 반발

입력
2024.08.0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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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8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8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복회는 정부가 뉴라이트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965년 광복회 창립 이후 정부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는 건 처음이다.

독립유공자 후손 모임인 광복회는 9일 보도자료에서 “대통령실이 일제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1948년 건국절' 제정 추진을 공식적으로 포기하지 않는 한, 8·15 광복절 경축식 참석도 무의미하다”며 “지금이라도 관장 임명을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광복회는 정부의 김 신임 위원장 임명 등이 이승만 정부 수립날인 1948년을 건국절로 제정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앞서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3·1독립유공자유족회,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등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도 경축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지난 6일 김 신임 관장을 임명했다. 광복회는 김 관장이 '뉴라이트' 계열 인사라고 지목하며 임명에 반발했다. 반면 김 관장은 지난 8일 취임 간담회에서 “뉴라이트라는 얘기는 처음 들어본다”며 “왜 사퇴하라고 하는지 모르겠고, 사퇴할 이유나 생각도 없다”고 반박했다. 보훈부는 이날 김 관장에 대한 ‘뉴라이트’ 주장에 대해 “김 관장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1948년의 건국절이 모두 중요하다고 주장해온 인물”이라며 “뉴라이트 계열의 인사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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