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시간’ 개막작 3일 동안 영화 축제
배우 박정민 신은수 등 관객과의 대화도
제2회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이 15~17일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 여름 저녁 바닷바람과 노을을 즐기며 영화를 볼 수 있는 행사다. 부안 무빙은 국내 최초로 팝업 스토어 개념을 도입한 영화제로 지난해 처음 관객 맞이를 했다.
올해 부안 무빙의 주제는 사랑이다. 탱고밴드 라벤타나의 정태호와 재즈보컬 유사랑이 함께 하는 영화음악 콘서트가 개막을 알린다. 배우 강동원, 신은수 주연의 판타지 멜로 ‘가려진 시간’(2016)이 개막작으로 1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상영된다. ‘가려진 시간’의 엄태화 감독과 신은수가 무대에 올라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 사회로 영화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16일 오후 7시에는 이병헌, 수애 주연의 ‘그해 여름’(2006)이 야외 스크린에 투영된다. 상영 후 조근식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이어진다.
17일에는 ‘명장면으로 보는 한국 영화 걸작선’ 필름 토크가 워케이션센터에서 열린다.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과 배우 박정민이 함께 하는 자리로 한국 영화의 빛나는 순간을 돌아본다. 박정민은 영화 ‘변산’(2019) 출연으로 변산과 인연이 깊다. 이날 오후 7시 ‘파이란’(2001)의 상영을 끝으로 행사는 막을 내린다. 박정민이 연출한 단편 영화 ‘반장선거’(2021)도 이 날 오후 6시 관객을 만난다. 야외 상영 후 박정민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
포스코스틸리온의 작품 전시와 축하 공연, 부안네컷 등 부대행사도 있다. 서울 관객을 위해 개막식과 폐막식 당일, 강남 지역과 부안을 오가는 무료 고속버스도 선착순 예약으로 운행된다.
예술총감독을 맡은 전혜정 런던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낭만적인 추억을 만들어 줄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사랑하는 가족·친구·연인·애완 동물과 변산 바다 앞 노을로 달려오시길 희망한다”면서 “이번 행사가 부안의 대표적 영화 콘텐츠로 자리 잡아 영화와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찾는 글로컬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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