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고(故) 손명순 여사 영결식이 열린 3월 1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추모영상을 지켜보고 있는 유가족들. 김은철(오른쪽부터), 현철, 혜영씨. 최주연 기자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남 김은철씨가 7일 별세했다. 향년 68세.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6시 57분쯤 김 전 대통령의 동작구 상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택에 상주하는 주방장이 안방 의자에 의식이 없는 채로 앉아 있던 김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유족 등 반응으로 미뤄 경찰은 지병 악화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사인은 조사 중이다.
김씨는 김 전 대통령과 손명순 여사의 2남 3녀 가운데 장남이다. 동생인 김현철씨와 다르게 언론 등 외부에 거의 노출되지 않았다. 건강상 이유로 알려졌다. 김씨는 2015년 11월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중절모에 선글라스를 쓴 채 영결식에 잠깐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3월 모친인 손명순 여사 장례식장에서도 같은 모습이었다.
김씨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장례는 유족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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