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Jump-Up 프로그램 추진 방안' 발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혁신성을 갖춰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 100개를 위한 '성장 사다리'를 놓는다. 정부는 밀착 지원을 통해 해당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도약(Jump-Up) 프로그램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기업의 성장 사다리 복원이다.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과 의지가 있는 중소기업들에 전용 지원책을 마련했다.
중기부는 우선 지원 받을 중소기업 100개를 선발한다. 정책 금융기관의 인공지능(AI) 기업분석 모형, 투자자, 기술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평가단이 현장실사로 1차 선별한다. 이후 학계, 투자자, 경영 전문가가 모인 혁신역량 평가위원회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뽑는다.
최종 지원 대상이 되면 3년 동안 밀착 지원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지원 프로그램은 경영·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기업별로 전담해 육성 전략을 자문하는 '디렉팅', 신사업·시장 진출을 위해 인건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매년 2억 원씩 최대 3년 동안 7억5,000만 원을 지원하는 '오픈바우처', 국내외 글로벌 투자자와의 '네트워킹'으로 구성됐다.
중기부는 대규모 자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융자와 보증, 투자 등 금융 패키지도 제공한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우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고 최대 200억 원 한도의 특례 보증도 함께 지원한다.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이 운용하는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을 연계해주기로 했다.
수출도 지원한다. 수출기업의 손실을 보전하는 단기수출보험, 수출거래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수출신용보증 등 수출 금융도 우대해줄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망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스케일업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업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소통과 밀착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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