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중앙로· 원도심 일원서 개최
기간 2일 늘리고 콘텐츠 대폭 보강
성패 좌우할 안전관리 다각적 대책
방문 200만명, 경제효과 3,000억 목표
지난해 첫 행사부터 역대급 흥행몰이를 한 '대전 0시 축제'가 올해 더 강력한 재미를 장착해 9일 개막한다.
대전시는 9~17일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까지 중앙로 일원 1㎞ 구간과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2024 대전 0시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매일 오후 2시 시작해 자정까지 진행되며, 행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시는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라는 구호 아래 올해 0시 축제 목표를 방문객 200만명, 경제효과 3,000억 원으로 잡아, 행사 기간을 2일 늘리고, 콘텐츠를 보강했다.
시는 과거와 현재, 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 축제를 테마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과거존에선 1905년 대전역이 생기면서 성장한 대전의 과거를 체험할 수 있다. 현재존은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려 춤추고 노래하는 공간으로 꾸몄으며, 미래존은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번 축제에는 놓치지 말아야 할 킬러콘텐츠가 즐비하다. 개막일인 9일 오후 6시에는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가 30분간 펼쳐진다. 지난해 3일만 진행된 퍼레이드는 군악대·패션모델·오토바이 등 매일 색다른 소재로 9일 내내 진행된다. 원도심 27개 문화공간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인 3,917명이 참여해 총 518회의 공연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1993년 대전엑스포의 상징인 꿈돌이 세계관을 확장한 '꿈씨패밀리'를 활용한 포토존과 굿즈, 휴대폰 이벤트 등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옛 충남도청사 공간에 조성된 가족 테마파크에는 루미나리움, 캐릭터랜드, 과학체험존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마련돼 있다. K-POP 콘서트에선 SG워너비, 이무진, 다비치, 장민소 등 정상급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기며 한 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릴 수 있다.
축제 기간 대전부르스 창작가요제, 길거리댄스 페스티벌, 직장인 밴드 경연대회, 7개 해외 자매·우호도시 시민대표단과 예술단 공연 등도 열린다. 폐막일인 17일에는 시민과 마을합창단이 어우러진 1,000여명 규모의 공연단이 '대전부르스'를 합창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의 성패는 안전에 있다'는 방침 아래 다각적인 대책도 마련했다. 1㎡당 최대 3명 이하로 인파 밀집 관리를 유도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을 도입, 특정 지역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예방한다. 경찰·전문경비·공무원·자원봉사자 등 1일 875명을 투입해 현장 안전을 관리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한 여름밤의 축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응원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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