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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호우 특보 오가는 '변덕 날씨'…찜통더위 속 최대 80㎜ 장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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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호우 특보 오가는 '변덕 날씨'…찜통더위 속 최대 80㎜ 장대비

입력
2024.08.06 14:10
수정
2024.08.06 17:3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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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 무더위 지속
일부 지역은 80mm 이상 강한 비 예보
강원·경북 일부 지역 호우주의보 발령

무더위가 이어진 5일 대구 중구 반월당사거리 인근 달구벌대로에서 시민들이 열기로 가득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무더위가 이어진 5일 대구 중구 반월당사거리 인근 달구벌대로에서 시민들이 열기로 가득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폭염특보와 호우특보를 오가는 변덕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6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도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최대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온열질환은 물론이고 비 피해도 예상되는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6일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주요 지역 최고체감온도는 △경기 안성(고삼) 37.5도 △전남 담양, 경남 진주(대곡) 36.6도 △강원 정선 36.0도 △충남 공주(유구) 35.9도 △제주 서귀포(남원) 35.0도 등이다.

열대야도 계속됐다. 밤사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기류가 유입돼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충남 전남 경남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은 경우다. 서울은 7월 21일 이후 16일째, 강원 강릉은 7월 19일 이후 18일째, 제주는 7월 15일 이후 22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올들어 전날까지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12.2일로,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2018년의 같은 기간(10.2일)을 상회한다. 이대로라면 연간 열대야 일수가 1994년(16.8일)과 2018년(16.6일)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부 지역은 폭염 속에 호우가 내렸다.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강원 홍천·춘천·태백, 충남 서산, 경북 영양평지·봉화평지, 제주 북부중산간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오후 5시 넘어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경남 산청은 밤 9시까지 최대 70㎜의 비가 예보됐다. 다른 지역도 곳곳에 세찬 소나기가 내렸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내륙 5~60mm(경기동부 80mm 이상) △강원내륙·산지 5~60mm(많은 곳 80mm 이상) △강원중북부동해안 5~20mm △대전·세종·충남내륙·충북 5~60mm △충남북부서해안 5~60mm(많은 곳 80mm 이상) △광주·전남내륙·전북내륙 5~60mm △대구·경북내륙·경남내륙 5~80mm △제주도 5~60mm 등이다.

기상청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막고 오후 2~5시 사이엔 야외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비 피해도 유의해야 한다. 호우 지역에선 계곡이나 하천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해야 한다.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거나 천둥 소리가 들리면 곧 큰비가 내릴 수 있다는 신호라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하천이 범람하면 하천과 거리가 있는 곳에도 수해가 발생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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