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박물관(관장 고경호)은 2024년 기획전시 《박광진 : 자연을 마주하다》를 9월 2일부터 12월 6일까지 홍익대학교박물관과 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한다. 한국의 구상미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박광진 작가는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제8회 졸업생으로 지난해 103점의 작품을 본교 박물관에 기증한 바 있다. 이 중 70점을 홍익대학교박물관 및 현대미술관에 전시하는 기회를 마련해 학교 전통의 흐름을 느끼고, 후학들에게 원로 작가의 유연하고 풍성한 감수성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박광진 : 자연을 마주하다》展은 한국 구상회화의 흐름과 변화를 조명하면서 박광진 작가만의 고유한 자연주의 풍경화의 깊이 있는 세계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1935년생인 박광진(朴光眞, 1935-)은 1958년에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그는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자연의 빛과 소리를 담은 작품세계를 구축하면서 한국 구상회화의 맥을 잇는 중요한 작가로서 자리매김하였다. 그는 사실적인 화풍과 자연에 대한 섬세한 표현으로 한국 화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는 홍익대학교박물관이 주관하는 박광진 회고전으로 모교 박물관을 위해 기증한 작가의 작품을 통해 한국 구상회화를 관통하는 자연과 빛, 섬세한 표현을 다층적인 차원에서 되짚어 본다. 더불어 이 전시는 박광진의 회화 작업을 보여줌으로써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을 종적, 횡적으로 살펴볼 기회를 제공하며, 작가가 추구한 구상회화의 흐름에 주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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