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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은 '크로스'"…황정민·염정아의 액션 티키타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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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은 '크로스'"…황정민·염정아의 액션 티키타카 [종합]

입력
2024.08.0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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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크로스' 제작보고회
황정민·염정아, 첫 호흡 소회는?
중년부부의 액션 로맨스가 '강점'
황정민의 자부심 "8월엔 '크로스'"

배우 황정민과 염정아가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배우 황정민과 염정아가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크로스' 황정민과 염정아의 부부 공조가 무더위를 시원하게 타파한다. 중년 부부의 화려한 액션과 로맨스 티키티카는 보는 이들에게 시원한 쾌감을 남길 전망이다.

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황정민 염정아와 이명훈 감독이 참석했다. '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다.

'크로스'는 이명훈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기존의 부부 역할을 반전한 참신한 설정의 작품이다. 이명훈 감독은 신인 감독다운 재치 있는 발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베테랑 배우인 황정민과 염정아의 새로운 모습을 이끌어냈다. 황정민은 잘 나가던 요원 시절의 과거를 숨긴 베테랑 주부 강무 역, 염정아는 사격 국가대표 출신으로, 강력범 때려잡는 에이스 형사 미선 역으로 완벽 변신, 현실 부부 케미를 예고했다. 또한 두 부부가 펼치는 공조는 시원한 액션과 유쾌한 티키타카로 빈틈없는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명훈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면서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연출 뿐만 아니라 각본까지 집필했다. 직관적인 작품명에 대해선 "'크로스'는 한 팀이라는 느낌을 준다. 저희 영화와 너무 잘 어울린다"라고 설명했다.

'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다. 넷플릭스 제공

'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다. 넷플릭스 제공

기존 액션 영화들이 '남남 커플', 브로맨스를 다루지만 '크로스'에서는 남녀, 부부가 주인공을 맡으면서 로맨스 액션을 내세웠다. 조화에 주안점을 두고 특정 한 캐릭터를 부각시키지 않으면서 두 주인공의 케미스트리를 강조했다. 황정민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너무 편하고 쉽게 읽혔다. 보자마자 쉽게 선택했다. 또 궁금했다. 저는 계속 남자 배우들과 연기를 했는데 이 여배우가 궁금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염정아는 "남편 역할을 황정민이 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안 할 수 있겠냐. 제게도 쉬운 선택이었다"라고 답했다.

황정민이 맡은 강무는 미선과의 결혼 생활에서 과거를 숨기는 인물이다. "거짓이 들통나면 안 되기 때문에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라면서 "닮은 점은 없다. 실제로 다정한 사람이 아니다. 츤데레도 아니다"라고 부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염정아는 "황정민에게 다정한 면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염정아는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출신 미선을 소화한 소회에 대해서 "사랑을 받는 인물이다. 저도 안 닮았다"라고 말했다.

배우 황정민 염정아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크로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배우 황정민 염정아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크로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황정민과 염정아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호흡하게 됐다. 황정민은 "너무 좋았다. 염정아가 갖고 있는 선함이 있다. 여성스럽다. 동료들을 챙기는 따스함도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 에너지에 파고들었다. 서로 갖고 있는 아우라가 배가 되길 바랐는데 (잘 돼) 너무나 행복했다"라면서 만족감을 내비쳤다. 염정아도 공감했다. 그는 "액션이 많았는데 황정민이 먼저 현장에서 다 체크를 했다. 저는 제 연기만 하면 됐다. 그런 배려를 많이 받았다. 모두가 따뜻한 배려 속에서 행복하게 작업을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 감독은 "배우들의 배려심이 제게 크게 다가왔다. 현장에서 각자 와서 상대 연기가 잘 보이길 원했다"라면서 "황정민 같은 경우는 영화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런 기회가 뜻깊게 다가왔다. 염정아는 집중력이 좋다. 염정아는 테이크를 두 번 간 경우가 거의 없다. 원테이크로 담아냈다"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개성 강한 조연들이 이야기의 보는 재미를 더한다. 먼저 전혜진이 연기한 희주는 강무의 옛 동료로, 일련의 사건에 휘말려 강무와 함께 다시 비밀스러운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특수요원이었던 과거를 숨긴 채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강무의 일상 속 예상치 못한 사건을 몰고오는 희주의 등장은 극의 다이내믹한 전개를 이끌며 긴장감을 더한다. 미선의 든든한 동료이자 강수대의 팀장 상웅 역은 정만식이 맡아 유쾌한 연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황정민은 전혜진과의 호흡을 두고 "너무 좋았다. 연극할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호흡을 맞추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됐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크로스'는 오는 9일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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