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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10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대중국 수출 21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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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7월 수출 10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대중국 수출 21개월 만에 최고치

입력
2024.08.01 09:25
수정
2024.08.01 10:29
0 0

산업통상자원부 2024년 7월 수출입동향

지난달 30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스1

지난달 30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스1


7월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7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10개월 연속 플러스(전년 동기 대비 성장) 성장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은 정보기술(IT) 업황 개선 바람을 타고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 수출이 증가하면서 2022년 10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574억9,000만 달러, 수입은 10.5% 증가한 538억8,000만 달러였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36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14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1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IT 전체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특히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4% 이상 증가세를 보이면서 112억 달러를 기록해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자동차 수출은 주요 업계의 여름철 휴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9.1% 감소한 54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자동차 부품은 9.5% 증가한 22억 달러를 수출하면서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대중 수출액이 14.9% 증가해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인 114억 달러로 5개월 연속 수출 100억 달러 이상의 좋은 실적을 이어갔다. 대미 수출도 9.3% 증가해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인 10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12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찍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7월에는 15대 주요 수출품목 중 11개 품목과 대다수 주요 지역에서 수출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품목과 지역에서 골고루 성장했다"며 "하반기엔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신수출동력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이 1달러라도 더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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