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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압록강 홍수로 5000명 고립…현장 나선 김정은 "무조건 구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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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압록강 홍수로 5000명 고립…현장 나선 김정은 "무조건 구조하라"

입력
2024.07.29 11:30
수정
2024.07.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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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홍수 피해 현장 방문길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탑승한 채 피해 지역을 살펴보고 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홍수 피해 현장 방문길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탑승한 채 피해 지역을 살펴보고 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홍수 피해 발생 지역을 방문해 5,000명이 넘는 고립 주민에 대한 구조와 대피 작업을 진두 지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기록적인 폭우로 압록강이 범람하면서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여러 섬지역 주민 5,000여 명이 고립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튿날 현장을 직접 찾았으며 공군 직승기(헬리콥터)와 해군 및 국경경비대 해상경비편대의 각종 구조정들을 신속히 투입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8일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홍수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민 구조 및 대피 사업을 직접 지휘했다고 29일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8일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홍수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민 구조 및 대피 사업을 직접 지휘했다고 29일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김 위원장은 비행장에 도착한 뒤 군 지휘관들로부터 주민 상태와 구조 상황을 보고 받고 주민들을 구조한 헬리콥터가 비행장으로 복귀하는 과정도 지켜봤다. 조중통은 특히 "김 위원장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무조건 구조하라"고 거듭 강조하며, 주민 구출이 완료된 지역에 대해서도 정찰비행을 수 차례 반복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한 김 위원장이 이후 구조작전에 투입된 헬기 10여 대가 20회씩 왕복비행을 하며 주민들을 구출하는 장면을 지켜봤고, 4,200여 명 주민들을 무사구조한 비행사들 손을 일일이 잡아줬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그야말로 믿기 어려운 기적"이라며 "이런 훌륭한 공군무력을 가지고 있는 군대의 최고사령관직을 맡고 있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치하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큰물(홍수)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집중 폭우에 의한 재해 현장과 재해 예측지역의 주민 구조 및 대피 사업을 직접 지휘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큰물(홍수)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집중 폭우에 의한 재해 현장과 재해 예측지역의 주민 구조 및 대피 사업을 직접 지휘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 위원장은 홍수 피해 예방에 실패한 국가기관과 지방 간부들에게는 질책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앞선 22일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수차례 폭우·홍수 피해 예방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재해가 발생하자, 김 위원장은 "주요 직제 일군들의 건달사상과 요령주의가 정말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며고 비판하는 한편, 관련 조직을 향해선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요행수만 바라고 있다" "형식뿐이고 실지 역할을 못하고 있다" "무책임성과 비전투적인 자세를 더 이상 봐줄 수 없다"고 나무랐다.

북한은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의 압록강 연안 지역을 특급재해비상지역으로 선포하고 추가 피해 방지와 복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7일 폭우로 침수된 북한 신의주·의주군 수해 현장.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 27일 폭우로 침수된 북한 신의주·의주군 수해 현장.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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