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원인 병원체 검출률 63.2%
2021년 대비 5배 이상 증가
장마철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유행성 눈병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5월부터 7월 현재까지 안과 질환 의심 환자의 가검물을 분석한 결과, 안과 질환의 원인 병원체 검출률이 63.2%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5~10월 협력 의료 기관인 4개 안과병원의 도움을 받아 안과 질환 의심 환자의 가검물을 분석하는데, 안과 질환 원인 병원체 검출률은 해마다 늘고 있다. 실제 2021년 11.5%였던 안과 질환 원인 병원체 검출률은 2022년 42.9%, 지난해엔 60%였다.
유행성 눈병은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 병원체인 '유행성 각결막염'과 엔테로바이러스가 원인 병원체인 '급성출혈성 결막염(아폴로눈병)'이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 결막염의 대표적 증상은 눈곱, 충혈과 함께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 눈꺼풀 부종이다. 특히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결막 아래에 출혈이 생겨 눈이 빨갛게 보인다. 바이러스성 안과 질환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증상 완화와 합병증 방지, 타인에게 전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눈병이 의심스러울 경우 증상을 보인 약 2주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게 좋다"며 "올바른 손 씻기 등의 개인 위생 관리 준수로 건강한 여름을 보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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