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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외교수장, 라오스서 약식 회동…조태열, 북러 군사협력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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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외교수장, 라오스서 약식 회동…조태열, 북러 군사협력 항의

입력
2024.07.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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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주변 정세 논의

조태열 외교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내셔널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참석 후 약식 회동을 가졌다. 외교부 제공

조태열 외교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내셔널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참석 후 약식 회동을 가졌다. 외교부 제공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라오스에서 열리고 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약식 회동을 가졌다.

조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내셔널켄벤션센터(NCC)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이후 라브로프 장관과 조우했다. 양측은 한반도 및 주변 정세와 관련해 논의를 했고 "계속해서 대화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특히, 조 장관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최근 북러 군사협력이 한반도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는 우리의 엄중한 입장을 전했다.

조 장관이 라브로프 장관과 대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러관계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빠르게 악화됐다. 특히,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청, 북한과의 군사·경제협력에 나선 이후 한러관계는 수교 이후 최대 위기에 빠졌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을 방문해 유사시 자동군사개입 조항 등이 담긴 준 군사동맹 조약을 맺었다. 러시아의 광폭행보에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불가 방침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비엔티안(라오스)=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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