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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사람 아예 안 믿어", 워커홀릭 불안감 고백

입력
2024.07.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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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 않고 달리는 전현무, 인간 불신과 인정 욕구 강해

전현무의 정신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캡처

전현무의 정신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캡처

방송인 전현무가 워커 홀릭이 될 수밖에 없었던 ‘불안’의 이유를 밝혀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내면의 자신과 마주한 전현무가 서순라길에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특별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주변분들이 ‘네가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라는 얘기를 많이 해서. 저도 요즘 너무 여기저기 휩쓸려다니는 삶인 것 같다. 일이 많다 보니까”라고 전했다.

이어 “주변 분들 기억도 못 하고, 너무 정신 없이 살다 보니까 알맹이 없는 삶이 되는 것 같아가지고 그런 것들 때문에 찾게 됐다”며 정신 건강 의학과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의사는 “제가 본 분 중 (검사 결과가) 제일 독특하게 나왔다”라며 “인정 추구와 자기희생 성향이 있으며, 동시에 불신이 존재한다”라고 분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현무의 정신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캡처

전현무의 정신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캡처

전현무는 “사람을 아예 안 믿는다. 내 능력을 믿는 거다. 내가 능력이 있어야 쓰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크게 공감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촬영이 취소돼서 3~4일을 쉰 적이 있다. 너무 불안했다. ‘이래도 되나?’ 싶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프리 선언 한 다음부터 어떤 마음으로 사셨냐”라는 질문엔 “’성공해야겠다’ 싶었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꺼냈다. 그는 프리 선언 이후 몇 달 만에 섭외를 받았던 ‘무릎팍도사’ 출연 당시를 언급하며 “이게 어떻게 온 기회인데. 실망시키면 안 됐다 그때부터 달렸다”라고 자신이 가장 집중했던 때를 떠올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 MC 반열에 오르는 것”이라는 꿈을 이룬 전현무는 “만족감은 있다”면서도 “떨어지는 건 관계없다. 언젠가 정점에서 내려가는 건 당연한 일이다. 내가 나태해서 준비를 안 해서 생기는 급전직을 하가 싫은 것”이라고 고백했고, 기안84는 그의 생각에 공감했다.

의사는 사람에 대한 불신을 낮추기 위해 철학서를 끊고 외부 환경에 끊임없이 부딪혀 볼 것을 권유했다. 또 전현무 맞춤 ‘건포도 명상법’도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일을 줄일 필요는 없으며, 피곤해도 ‘트민남’을 계속하라는 의사의 반전 조언에 전현무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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